도시가스 압력누설 해제 방법. 입주한지 얼마되지도 않았던 시절 가족들과의 외출 후 집에 복귀하게 되었는데 정체모를 고주파음이 주방을 가득 채우고 있었다. 문제의 원인은 바로 찾을 수 있었고 주방생활을 하면서 전혀 신경쓰고 있지 않던 가스경보기에서 빨간색 불빛이 번쩍거리면서 요란한 비프음을 발생시키고 있었던 것이다.
위 사진에보이는 것이 HK라는 곳에서 제작한 가스경보기인데 다행스럽게도 모든 메뉴가 한글로 잘 안내가 되어있다. 가장 오른쪽에 ‘압력누설’ LED가 번쩍거리고 있었고 처음에는 사용법을 잘 몰랐기에 ‘복귀’를 눌러보았다. 소리가 바로 중단되는 것을 보고는 이제 고쳐진건가? 싶었는데 아니 었다. 잠시 잠잠했을뿐 얼마있지 않아 다시 경보음이 그대로 울리기 시작했다. 이번에는 첫번재 칸에 있는 ‘경보정지’를 꾸욱 눌러보았다. 한 2~3초 정도 눌렀을때일까? 컨트롤박스에서 발생하던 삐~하는 소리는 더이상 들리지 않았는데 이상했던 것은 압력누설 LED엥 계속 붉은빛을 띄고 있었던 것. 일단 제조사에서 안내하는 대처방안은 아래와 같다.
가스경보기 제조사가 알려주는 해결방법
- 경버정비 버튼을 누르고 있는다.
- 열림(가스차단) 닫힘 버튼을 누르고 있는다.
- 복귀를 누른다.
- 열림(가스차단)닫힘 버튼을 누른다.
만약 위 방법을 실시해서 경고음이 멈추고 LED 불빛에 불이 들어오지 않는다면 당신은 성공한 것이라 볼 수 있다. 하지만 우리집처럼 알림음이 멈추지 않고 계속 발생하고 있다면 아래의 내용을 참고해 보는 것이 임시 해결방법이 될 수 있다.
초록색 칸에 들어와있다면 정상이다
가스레인지 후드가 설치되어 있는 싱크대의 상부장을 열어보면 위 사진처럼 되어있다. 모델의 디자인이나 제품 위치는 다를 수 있으나 크게 다르지는 않을 것이다. 일단 가스소화통이 보이는데 그 가운데에 압력게이지를 확인할 수 있는 동그란 표시가 눈에 띈다.
여기에서 노란색 바늘이 초록색칸에 들어와 있다면 이 가스소화통은 ‘정상이다.’ 소화통은 정상이지만 컨트롤박스의 고장으로 압력누설 알림음이 계속 발생하고 있는 것이라 볼 수 있다.
가장 먼저 선행되어야 할 것은 가스경보기의 전원을 먼저 차단해준는 것. 컨트롤박스와 연결된 전기케이블을 뽑아 준다.
내 아파트에 설치되어있는 자동소화장치 모델명은 HKC-500이다. (주)한국소방기구제작소에서 제작되었다는데 이 제품 고장이 참 많다고 한다. 일단 위 화살표로 표시해둔 곳에 보면
검은색과 빨간색 두 가닥으로 구성된 포트가 보인다. 우리집은 컨트롤러 위치가 너무 낮게 설치되어 있어서 저 포트를 빼내기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었다. 맨손으로는 한계가 있었기에 ‘롱노우즈'(니퍼와 비슷하게 생긴)를 사용해 조심해 빼냈다. 위 포트를 뽑으면 소리는 나지 않게 될 것이다. 잔류전원 덕분인지 붉은색 LED가 깜박거리던 경보기의 LED는 시간이 더 지나야 꺼지더라.
이제 이 방법을 통해 가스경보기에서 압력누설 삐삐삐 소리가 나는 일은 없을 것이다. 분명히 알아두어야 할 것은 이 방법은 ‘임시해결책’이라는 것이다. 확실하고 근본적인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위 제품을 통채로 교환해야한드는 점이다.
입주한지 얼마되지 않은 아파트라면 내가 알기론 3년 이내에 무상으로 A/S가 가능할 것이다. AS가 끝난 상태라면 아파트의 관리실에 문의해 제조사에서 비용을 지불하고 제품설치를 할 수 있을 것이다.
어차피 부품만 있다면 교체해서 사용하면 되기 때문에 셀프로 설치도 충분히 가능할 듯. 하지만 이게..생각보다 비용이 발생한다. 내가 한창 이 문제로 곯머리 앓고 있었을때 작게는 5만원에서 많게는 13만원 정도 비용이 발생했다. 주방 화재사고와도 직접적인 연관이 있는 제품이다보니 가능하면 빨리 새제품으로 바꾸는 것을 추천한다.
파트너스 활동을 통해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