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이 가장 심하긴 하지만 계절을 불문하고 주방싱크대나 화장실 주변에 날라다니는 초파리때문에 스트레스 받는 경우가 많다. 확실히 여름철에 수박이나 복숭아, 자두 등 상큼한 향을 풍기는 과일을 먹고 주방 주변에 잠시 방치해 두었을때 어디서 나타났는지 모르게 초파리(날파리)가 한 두마리씩 보인다.
역시 이런 상황을 대비해서 다이소에서 초파리트랩이라는 것을 팍고 있었다. 솔직히 긴가민가 했지만 가격이 워낙 저렴하다보니 일단 한번 구입해서 사용해보는 것으로.
위 제품은 2천원에 판매중이었던 다이소 초파리트랩의 모습. 기본적인 사용법과 효과에 대해서 사진을 포함해 잘 설명되어 있다.
그리고 2천원도 저렴한데 1천원에 판매하는 초파리트랩도 판매중이었다. 어떤게 효과가 좋을 지 몰라 그냥 두 가지 다 구입해 본다.
사용방법도 워낙 간단하다보니 설명서를 볼 필요도 없을 정도. 하지만 사용방법이 필요한 분들을 위해 간단하게 사용방법을 남겨본다.
다이소 초파리트랩 사용방법
- 용기속에 유인제를 모두 넣어준다.
- 유인제를 넣은 용기의 뚜껑을 돌려서 조립해 준다.
- 유인제가 새지 않게 설치장소에 놓아둔다.
- 끝.
1천원 초파리트랩은 핑크색 유인제가 들어있다. 제조사의 설명에 따르면 저 유인제로 약 20~30일동안 사용이 가능하다고 한다.
닌텐도 슈퍼마리오의 버섯을 연상케하는 깜찍한 디자인. 1천원에 효과가 좋으면 대박일텐데.
그리고 주방 싱크대 앞에 놓아두었다.
다른 하나는 분리수거하는 창고에 놓아두었다.
제품 설명대로 보통 설치하고 3일정도가 지났을때 효과가 극대과 된다고 했기 때문에 초파리가 잡히지 않더라도 3일은 무조건 참아야한다.
1주일이 지났다.
초파리는 단 한마리도 잡히지 않았다. 재미있는 것은 바로 내 눈 앞에서 초파리 한 마리가 날라 다니고 있는데 이 녀석이 초파리트랩에는 전혀 신경을 쓰지 않는 다는 점이다.
2주일이 지났다.
이제 사용기한도 딱 반 정도 남은 것 같은데 도무지 초파리가 잡힐 생각을 하지 않는다. 분리수거장 종량제봉투 주변에 초파리가 몇마리 보이는데 초파리트랩에는 역시 반응이 없다. 유인제보다 쓰레기냄새가 더 향기롭나보다.
화장실 배수구 주변에도 효과가 있다고 하던데….그곳에 설치하지 않아서 일까…어쨌든 3천원 들여서 다이소 초파리트랩 2개를 구입했는데 모두 꽝이다.
분명 잘 사용하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우리집 초파리는 다이소 초파리트랩에 전혀 관심이 없다. 한주만더 지켜보고…혹시라도 잡힌 초파리가 있다면 포스팅에 추가하겠다.
ps.만약 추가 문구가 없다면….한달 동안 한 마리도 잡히지 않은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