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라인드 손잡이 줄 길이 조절 방법은 의외로 간단하다. 얼마전 주방 창문에 사용할 목적으로 당근마켓에서 블라인드를 구입했다. 가격이 저렴 했던 지라 그냥 별 생각없이 구입했는데 뜻밖의 문제에 봉착하게 된다.
저녁이 되면 햇살이 강하게 들어와서 소파에까지 햇살이 닿아 블라인드가 필요했다. 설치는 뚝딱뚝딱 별 문제 없었는데 아이쿠…손잡이가 달린 줄의 길이가 너무 ‘길었던 것’.
이렇게 블라인드 손잡이 줄이 너무 길다보니 아래에 놓여있던 식기건조대에까지 닿아서 바람 따라 자꾸 부딪히게 되었다. 이거 언젠가는 한번 길이를 조절 해야지라는 생각으로 두었는데 오늘이 되어서야 줄 길이를 조절하기로 했다.
블라인드 줄을 잡고 계속 내려 보면 위 사진에서 처럼 줄의 이음새 부분을 만나게 된다.
맞다. 고열로 녹아내린 나일론줄이 녹아서 서로 붙어 있는 구조이다. 이럴때는 단순히 줄을 절단해준 다음 다시 열을 가해서 두 줄을 서로 접합만 시켜주면 되는 것. 자, 아래의 사진을 따라서 도전해 보자.
칼이나 가위를 이용해서 접합부를 잘라낸다. 단면이 매끄러울 필요는 없다. 어차피 새로 열을 가하게되면 녹아서 평평하거나 뭉툭하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이제 라이터를 이용해 나일론 줄에 열을 가해준다. 이때 주의할 것은 그을음이 생길 수 있기 때문에 위 사진에서 처럼 라이터 아랫부분의 불씨를 이용하면 더 깔끔하게 작업을 마무리할 수 있다.
위 사진처럼 접합해주면 되는데…실패다. 한쪽 줄만 열을 가해서 붙이려고 했는데 열기가 좀 부족했나보다. 그래서 2차 도전.
이번에는 줄 2가닥 모두 라이터 불로 가열해주었다. 줄이 열을 받으면 서서히 녹아 내리기 시작하는데 바로 그때 불을 끄고 두개의 줄을 이어주면 된다.
이렇게 연결되었다면 합격이다. 사실 나도 전문가가 아니라서 완전히 평평하게 연결해주지는 못했다. 하지만 이렇게해서 줄을 끝까지 당겨 보았을때 접합부가 블라인드의 톱니부분을 자연스럽게 지날 수 있다면 작업은 끝나게 된다.
이런식으로 길이가 조절 되어서 더이상 식기건조대를 치지 않게 되었다. 작업은 매우 간단하기 때문에 잠시 시간을 내어 블라인드 손잡이 줄을 조절해 보도록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