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도어락 고장 수리 후기 포스팅. 약 7년간 아파트 입주와 함께 사용했던 삼성 디지털 도어락에 고장이 발생했습니다. 띠리리리하는 비프음 발생과 함게 문이 잠기지 않는 증상인데요 이번 포스팅에서는 삼성도어락의 고장 증상과 수리방법, 서비스센터(AS)접수 방법을 자세하게 안내해 드립니다.
삼성 디지털 도어락 고장 증상
아파트 현관문에 사용 중인 삼성 디지털 도어락에서는 ‘띠리리리리’ 지속적인 비프음만 발생하면서 문이 잠기지 않습니다. 처음에는 대수롭지 않게, 건전지를 교체하면 해결될 것이라 생각했지만, 집에 남아있던 다이소 AA 건전지 8개를 모두 교체해도 증상은 여전했습니다.
띠리리리리 소리를 듣고 나서, ‘모티스’라는 도어락에서 자물쇠가 삐져나와 현관문을 잠그려고 했지만, 아무런 반응이 없었습니다. 혹시나 해서 문을 열어 아래쪽 센서를 건드려보았지만 증상은 여전했습니다. (모티스 부품 사진은 포스팅 중간에 나옵니다.)
당장 삼성디지털도어락의 공식 AS 전화번호를 알 수 있는 방법이 없어 보여 고민하다가, 도어락에 고객센터 전화번호가 표시되어 있지 않아 인터넷에서 검색해보려 했으나 실패했습니다. 그래서 아파트 관리실에 문의하여 전화번호를 알아냈고, 곧바로 전화를 걸어보았습니다. 전화번호는 아래와 같습니다.
삼성 도어락 SDS 고객센터 전화번호
1588-4141
그런데… 통화 연결이 굉장히 어렵습니다. 전화를 걸고 10분 정도 대기한 후에도 연결이 안 되어 수차례 다시 연결하다가 상담사와 통화할 수 있었습니다. 유선으로 해결할 방법이 없었기 때문에 전문 기사와 약속을 조율하여 고장 수리를 해야 했습니다. 그러나 기사님이 해당 고장 증상 수리를 위한 부품이 잘 수급되지 않아 며칠 혹은 몇 주일이 걸릴 수 있다는 말을 전해 들었습니다. 반도체 수급이 큰 이슈였는데, 디지털 도어락 부품에도 차질이 생긴 것 같습니다.
저는 서비스 접수를 하였지만, 오픈채팅형 고객센터가 운영되고 있으므로 전화연결이 바로 안된다면 직방에서 제공하는 오픈채팅을 먼저 이용해보는 것도 방법입니다.
추가. 운영중이던 오픈AI채팅방이 사라지고 현재로는 전화를 통합 접수만 가능합니다. 위 배너를 통해 직방공식 사이트로 접속해서 사용하는 제품정보와 AS접수가 가능합니다.
삼성도어락 수리 과정
도어락 건전지를 빼놓고 몇 일 사용해야 했는데, 운이 좋았는지, 3~4일이 지난 후에야 부품이 들어와서 AS가 가능하다는 답변을 듣게 되었습니다. 기사님께서 당일에 AS를 받을 수 있도록 해주셔서 정말 감사했습니다. 더운 여름날에 방문해주셔서 더욱 고마웠습니다. 고마운 마음에 답하고자 캠핑용 무선 선풍기를 챙겨 나가서, 강풍으로 틀어 드렸습니다.
현관문 도어락 에너자이저 건전지
기사님께서 내가 사용하던 다이소 건전지를 보시더니 현관 도어락에는 고장의 우려가 있는 다이소 건전지보다는 다른 대형 건전지를 사용하길 추천해주셨습니다. 그래서 바로 마트에 가서 비싼 돈을 주고 8개를 구입했습니다. 하지만 좋은 건전지로 교체해도 여전히 동일한 증상이 발생했습니다.
도어락 분해
건전지를 제거하고 핸드 드릴 라이트를 비춰 제품의 상태를 육안으로 점검한 결과, ‘건전지 누액 유출’ 증상이 보였습니다. 저렴한 건전지를 사용하면 문제가 될 수 있다는 것을 기사님께서 알려주셨습니다. 또한, 열고 닫히는 모티스뿐만 아니라 메인보드도 교체해야 할 수 있다고 하셨습니다. 2가지를 함께 교체하면 약 13~14만 원 정도의 비용이 발생할 수 있다고 하셨습니다.
하지만 작동은 하는 상태였기 때문에, 저는 모티스만 교체해 달라는 요구를 드렸습니다. 다른 분들의 수리 후기를 보니 모티스의 모터 고장으로 모티스 교체만으로 해결한 경우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기사님께서는 일단 건전지 누액이 흐른 부분들은 티슈로 닦아내고 청소해보겠다고 하셨습니다.
도어락을 분해한 후 건전지와 접촉한 부분과 아래로 흘러내린 자국을 티슈로 닦아주었습니다. 청소 후에도 도어락이 잠기지 않아 기사님께서 모티스 교체를 시도하겠다고 합니다. 이전 모델보다 업그레이드된 새로운 모티스가 입고되었는데, 이 지역에서는 처음 설치해보는 것이라고 합니다.
삼성 도어락 모티스 교체
위에 보이는 것은 도어락에 들어있는 모티스라고 하는데, 여기에는 잠금 레치 볼트와 데드 볼트가 있습니다. 데드볼트는 밖으로 튀어나와 현관문을 잠그게 됩니다. 이 도어락은 외관상으로도 변화가 있습니다. 신형은 왼쪽 부분이 라운드 처리되어 있으며, 데드볼트와 레치 볼트의 위치도 바뀌었습니다.
사진으로 보는 것이 이해하기 더 빠릅니다. 가장 위에 위치한 것은 ‘문 열림 센서’입니다. 이 부분을 누르면 문이 열리고 닫히게 됩니다.
역시 전문가는 다르군요. 뚝딱뚝딱하시더니 10분 정도 걸렸을까요? 모터 교체가 끝났습니다. 이제 건전지 8개를 다시 넣고 작동을 해보니 원래의 소리를 내면서 잠금장치를 사용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수리비는 정확히 64,100원이 들었습니다. 만약 메인보드까지 함께 교체했다면 13~14만 원 정도가 나왔을 것입니다. 하지만 다행히 조금이라도 수리비를 적게 내고 싶어 현금으로 결제하면 할인이 있는지 여쭈어보았는데, 본사에서는 카드나 현금이나 가격 차이가 없다고 하셨습니다. 수리비를 최소화하고자 하는 마음에 여쭙게 되었지만 그래도 다행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금액은 기사님이 정한 것이 아니라 기사님 핸드폰으로 교체한 기기를 검색하고 등록하니 전산에 나온 금액이었습니다. 카드 결제도 가능합니다. 저는 삼성페이를 이용하여 체크카드로 결제했습니다.
대부분의 전자기기들은 셀프 수리를 시도해 볼 만한 고장을 겪기도 하지만, 디지털 도어락은 처음 설치가 아니라면 혼자 해결하기가 쉽지 않을 것 같습니다. 만약 이런 증상이 다시 발생하면 부품을 구해서 직접 교체할 수 있을 것 같지만, 기사님께 여쭤본 결과 부품 구하기가 힘들다고 하셨습니다. 검색해 본 결과 알리 익스프레스 등에서도 찾을 수 없다는 것 같습니다. 슬프네요…
이런 고장 증상에 대해 금손들은 셀프로 수리할 수도 있겠지만, 저는 혼자서 해보려다가 맘 편하게 돈을 주고 수리를 완료했습니다.
결론
중요한 것은 출장비와 수리비를 포함하여 총 64,100원이 들었으며, 해당 수리일을 기준으로 1년 동안 AS가 가능한 교체 부품이 사용되었습니다. 이러한 애프터 서비스 때문이라도 삼성 디지털 도어락은 꽤 괜찮은 제품이라고 생각합니다. 고객센터만 빨리 연결된다면 더 바랄 것이 없을 것 같습니다.
참고로, 신형 모티스에서는 문이 열리고 닫힐 때 예전에는 들리지 않았던 모터 소음이 발생합니다. 작동은 잘 되지만, 이상하게도 계속해서 신경 쓰일 만큼 소음 문제가 발생합니다. 해당 문제로 AS를 다시 접수하자니 조금 귀찮아서 그냥 계속 사용 중입니다. 어차피 1년이라는 AS 기간이 있으니 당분간은 지켜보기로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