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트 갔다가 둘째가 “아빠 이거 진짜 대박이야!” 하면서 들고 온 팔도 대왕뚜껑 짬짜면. 왕뚜껑은 익숙하지만, 짬짜면은 또 처음이라 그런지 저도 순간 궁금해서 카트에 쏙 넣어버렸어요.

진열대에서도 눈에 확 띄던 크기! 진짜 ‘대왕’이라는 말이 괜히 붙은 게 아니더라고요. 크기부터 압도적이고, 모델이 페이커라 그런지 게임 좋아하는 아이들 눈에도 더 잘 들어왔나 봐요.
가격은 롯데마트 기준 9,980원 (2개입)
1개에 약 5천 원꼴이니 일반 컵라면보다는 꽤 높은 가격대지만, 직접 냄비에 끓이는 방식이고 양이 진짜 많아서 가족끼리 나눠 먹기에도 좋겠더라고요.

팔도짬짜면 조리방법은 뚜껑 안 쪽에 큼지막하게 그림과 함께 작성되어 있어요. 짜장면이 있지만 물을 별도로 비울필요 없이 그냥 끓이면 되요.
팔도짬짜면, 진짜 짬짜면 맞아요?
처음에는 ‘이거 짬짜면이라고 이름만 붙인 거 아냐?’ 싶었는데, 막상 뚜껑 열고 조리해보니 짜장면 스프와 짬뽕 국물 스프가 따로 들어있어요.


물을 자작하게 남겨서 짜장면 쪽은 볶듯이 비비고, 짬뽕은 얼큰하게 국물 내서 먹는 구성이에요. 한 그릇에 두 가지 맛을 동시에 즐길 수 있어서 진짜 ‘짬짜면’ 그 자체!



기대했던 것보다 훨씬 비주얼이 좋아요! 짬뽕에 들어가는 물의 양이 많고 짜장면의 물 양이 작기 때문에 짬뽕 물이 팔팔 끓을때까지 기다렸다가 스프와 건더기를 넣고 계속 팔팔 끓여주었어요.
이 정도면 비주얼 최곤데요?
맛은? 솔직하게 말해볼게요
- 짜장면: 생각보다 진하고 꾸덕꾸덕하게 잘 비벼져요. 달달한 맛보단 짜장면 특유의 구수한 향이 살아 있고, 면이 왕뚜껑 컵라면 사리라서 퍼지지 않고 살짝 덜 익힌 식감도 괜찮았어요.


생각보다 고기 건더기도 풍부하답니다.
- 짬뽕: 불향까지는 아니지만 나름 칼칼하고 개운한 국물이라 밸런스가 좋아요. 인스턴트 특유의 자극적인 맛은 있지만, 적당한 얼큰함이 느껴져서 매운 거 못 먹는 분들도 OK.

어른2, 아이2 우리 가족은 하나를 나눠 먹었는데도 충분했어요. 양이 많다 보니 1인 1개는 조금 부담스러울 수도 있고, 성인 둘이 간식처럼 나눠 먹으면 딱 좋은 정도예요.

짬뽕 국물도 제가 생각했던 인스턴트짬뽕 맛보다는 훨씬 만족스러운 맛이었어요.


그리고 마무리는 짜장볶음밥!! 집에 남은 햇반 1개를 꺼내서 해동 안한 상태로 바로 볶아서 먹었는데 이거 진짜 맛있더라구요! 다음에는 계란후라이까지 추가해서 더 맛있게 만들어 먹을 수 있을 것 같아요!
총평: 다시 살 의향 90%! 하지만…
팔도짬짜면은 맛, 재미, 양, 콘셉트까지 다 만족스러웠어요. 특히 아이가 너무 좋아하더라고요. “아빠 또 사줘!” 하는데, 이 말이면 성공한 거죠. 특히 직화그릇을 이용해 간편한 조리와 볶음밥까지 만들어 먹을 수 있는건 칭찬해줄만 해요.
아, 캠핑을 즐긴다면 이거 1개 챙겨가면 1끼는 아주 간단하게 해결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아쉬운 점이 있다면
조리가 간편한 컵라면이라기보단 냄비에 끓이는 스타일이라 즉석에서 먹기엔 살짝 번거로울 수 있다는 것. 인덕션이나 하이라이트, 전자레인지 조리가 안되는 점은 단점이긴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