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휘센 시스템에어컨 빨간불 깜박임 고장 수리 후기 포스팅. 2년전 총 4개의 시스템 에어컨 중에서 작은방 에어컨이 고장이 나버렸다. LED에서 빨간색 불이 일정간격으로 계속 깜빡거리게 되었는데 결국 LG 서비스센터를 통해 약 16만원의 비용을 들여 수리를 끝마쳤다.
하지만 2년이 지난 올해에 작은방 LG 휘센 시스템에어컨에서 문제가 발생했다.
LG 휘센 시스템에어컨 빨간불 고장 증상
- 에어컨을 사용하다가 2~3시간 혹은 2~3일 후 에어컨이 꺼져있음
- LED에서 빨간불이 4번깜빡이고 쉬었다가 다시 4번 깜빡임을 반복함
- 에어컨 차단기를 내렸다가 올려도 문제가 해결되지 않음
- 오랫동안 안쓰다가 다시 켜보면 또 잘 작동하다가 2~3일 후에 작동하지 않음
엄청난 구글링을 통해서 내가 알게된 사실은 LG 휘센 시스템에어컨 LED에서 빨간불이 4번 깜빡인다면 ‘배수펌프’에 문제가 있다는 것.
회사에서 철야 작업을 마치고 집에 와서 에어컨을 켜고 집에서 잠을 자다가 에어컨이 꺼지는 바람에 잠에서 깨는 경우가 생김. 총 4개의 에어컨이 있기 때문에 다른 방에서 자면 될 문제지만 어쨌든 고장 증세를 해결해야할 것 같아. LG 서비스센터에 접수했다.
LG 서비스 상황
처음 AS를 접수했던게 엄청 더웠던 8월 초 였는데 기사가 우리집에 방문하기 까지 약 3주가 걸렸다. 그런데 희한하게도 기사님이 와서 에어컨을 확인해보시더니 ‘정상이란다.’
미치고 팔짝 뛸 노릇. 고장난 상태로 전원을 해제하고 오랫동안 사용하지 않았던 탓이었을까. 에어컨은 평소와 달리 너무도 잘 작동했다. 결국 기사님께서는 에어컨을 분해한 상태로 다른 집에 서비스하러 가셨고 다시 빨간불이 깜빡이면 연락을 달라고한다.
희한하게도 3일동안 에어컨은 정상적으로 작동했다.
기사님의 말에 따르면 물이 고이는 곳에 배수펌프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물이 빠지지 않았을 확률이 높다는 것. 하지만 직접 에어컨 내부를 육안으로 확인해본 바로는 배수펌프는 정상으로 작동하고 있었다고한다.
만약 배수펌프가 잘 작동은 하지만 특정 조건이 충족되었을때 작동하지 않았을 확률이 있으며 이 제품의 수리를 위해서는 약 20만원 상당의 비용이 발생한다고 한다.(출장비 포함). 부품은 주문해 놓을 테니 다시 문제가 발생하면 연락을 달라고 하셨다.
그리고 몇일지나 다시 LED 에서 빨간불이 깜박거리게 되었다.
다시 공식 서비스접수를 통해 예약을 했고 이제 늦여름이 되다보니 예전처럼 기사님의 방문이 오래 걸리지 않았다. 서비스 접수를 하고 원래는 4일후에 기사님이 방문해야했지만 한번 방문했던 곳이라면서 시간내서 저녁시간에 방문해 주셨다.
그리고 현재의 상태를 확인하고 결국 배수펌프를 교체해 보는 것으로.
LG 휘센 시스템에어컨 분해 및 배수펌프교체
다시 방문한 기사님께서 현재 상태에 대해서 최대한 쉽게 설명해주셨고 나도 내 눈으로 직접 에어컨 내부의 물받이와 배수펌프를 확인했다. 물은 많이 고인상태였고 이 물이 제대로 배수가 안되었던 것.
위 사진에보이는 빨간색 부분이 물받이 부분이다. 저 부분에 에어컨물이 고이고 펌프를 통해 밖으로 배출하는 것이다.
이게 배수펌프. 이 제품때문에 물 배출에 문제가 발생한 것 같다고 하셨다.
헌제품이나 새 제품이나 생김새는 동일하지만 좀더 깨끗한 느낌이 있었다. 제품의 제조가 한달도 안되었을 정도로 따근따끈한 신제품이었다.
제품을 분해하고 안에 고여있던 물은 뚜껑을 열어 바가지에 배출해내고 바닥에 내려 놓는다. 배수펌프의 교체 시간은 대략 20~30분 정도? 생각보다 배수펌프 교체시간은 오래 걸리지 않았는데 되려 에어컨 커버분리에 재조립하는데에 시간이 더 발생했던 것 같다.
저 부분에 배수펌프가 설치된다. 왼쪽 화살표를 보면 고무패킹과 배수펌프가 연결되는데 이 관이 막혀서 물이 배출되지 않는 현상도 종종 발생한다고한다.
기사님께서는 위 고무관을 입으로 직접 불어서 막히지 않았단 것을 확인시켜 주셨다. 기사님 최고.
수리비용은 현장에서 카드로 결제했으며 출장비 20,000원, 수리비 130,000원, 부품금액 44,000원 총 194000원의 비용이 발생했지만 한번 왔던 곳을 다시 방문하면 출장비는 빼주신다고하시면서 174,000원만 결제했다. 하지만 결국 처음 출장비 지불까지 합치면 194,000원을 지불한 것.
어쨌든 기사님 엄청 친절하셨고 세세한 부분까지 자세히 설명해주려 노력하셔서 기분은 좋았다.
배수펌프를 교환하고 나서 에어컨은 계속 가동중이며 현재까지는 이상없이 잘 작동중이다.
수리비로 거의 20만원돈이 나가다보니 가계에 부담이 생긴다…제발 고장나지 않고 오래오래 사용했으면.